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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북광장 양갈비 맛집 이츠모★먹자 2022. 8. 18. 00:05
양고기의 진수 동탄 이츠모를 소개합니다. 테이블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저녁시간대 주말 18시~20시 사이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전화예약 하고 가시면 좋습니다. 전화 예약은 18시 타임만 받았습니다. 참고로 20시 이후부터는 비교적 널럴한 편이니 일찍 가거나 아예 늦게 가는것도 방법입니다.
메인요리는 양갈비와 양등심입니다. 전에는 양등심이 조금 더 저렴했는데 이제 가격이 통일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가상승에 걸맞게 2만원대였던 고기들이 3만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이 가격으로 퀄리티가 유지된다면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나름 고급 요린데 오히려 같은 가격에 양을 줄여버리거나 퀄이 낮아지면 오히려 좋지 않아 보입니다.
양갈비와 양등심 중 무엇을 추천하느냐 하면 각각 1개씩 시켜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갈비가 좀 더 선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메뉴판에도 갈비가 최상단이니 둘중에 갈비가 대표인 모양이지만 둘 다 자주 먹어본 결과 둘 다 맛있습니다. 진짜루.
이 날은 주말 오후 8시쯤 입성했는데 양갈비가 매진이라 양등심 2인분을 시켰습니다. 양은 '내가 좀 많이 먹는다' 하면 2명이서 3인분 하면 괜찮을듯 하고 '난 대식가보단 미식가' 스타일이시라면 둘이서 2인분에 찐한 술 한잔 곁을이며 살짝 모자라게 먹는것도 좋겠습니다.
심플한 밑반찬 입니다. 이 중에선 유자소스에 버무려진 연근을 좋아합니다. 꽤 달지만 외식은 또 그런 달달한 맛 아니겠습니까.
대파와 양파, 파인애플, 방울 토마토, 버섯 등을 먼저 올려서 구워주십니다. 중요한 포인트가 있죠? 구워 주십니다 ㅎㅎ 그것도 숙달된 조교님들이 컨티션 편차없이 잘 구워주시니 너무 편합니다. 또 하나 칭찬하고 싶은 포인트는 위에 보이는 화로는 손님 테이블에서 떨어진 보조테이블에서 구워주시므로 손님들의 대화나 시선 동선에 방해되지 않습니다.
갈비가 노릇노릇 구워지고 있습니다.
메인화로가 있는 보조테이블에서 구워낸 후 식지 않게 은은한 온도로 조절된 손님테이블의 작은 화로에 올려주시면 맛있게 냠냠 드시면 됩니다.
동탄 양갈비 이츠모의 또다른 장점은 바로 40도짜리 화요를 판매한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독주를 소량 즐기는 편이라 이런 멋진 안주에는 40도 이상의 증류주가 어울린다는 생각이 있는데 보통은 화요 25도는 취급해도 40짜리를 잘 안팔더라구요. 그래서 대안으로 연태고량주를 자주 찾는데 이번에는 화요 40을 즐겨보았습니다. 정확히는 화요 41도인가봅니다 ㅎㅎ
마시기 전, 향으로 한번 음미 하고 살짝 입에 머금고 향을 두번 음미하고 머금은 술을 삼킨 후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느낌을 느끼는 것으로 세번, 머금고 빠져나간 입에 남은 술의 잔향을 느끼는 것으로 네번, 코로 내쉬는 숨으로 느껴지는 향으로 다섯번 음미하며 즐겨봅니다.
와사비도 올려먹고
좋아하는 파와, 마늘들을 곁들여서 먹습니다. 술 한모금 마시고 안주를 꼭꼭 씹어 먹고. 바로 이맛 아닙니까~
이날은 대식가가 되어버렸나봅니다 ㅎㅎ 고기 1인분 추가했습니다. 고기 굽는사이 웨이팅이 발생해 여쭤봤습니다. 손님 나간 테이블 언능 치우고 손님 더 받으면 좋지 않냐고. 그랬더니 현재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딱 적당한 정도라고 하십니다. 손님을 더 받으려면 더 받을순 있겠지만 그럼 현재와 같은 질 좋은 서비스가 어려울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사장님이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좋은 고기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신다 들었는데 과연 이런 멋진 맛과 퀄리티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었습니다. 좋은 고기 팔아주시고 맛있게 구워주시고 맛있는 술도 팔아주셔서 감사한 생각을 가지고 먹습니다.
노릇하게 구워지는 고기를 바라보며...또 오자고 다짐합니다. 양고기 처음 먹어보는 분들도 아주 맛있게 드실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부드러운 음식과 잘 어울리는 40도 이상의 술도 함께 맛보는 즐거움도 느껴보시길.
동탄 북광장 이츠모 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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