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술집 이자카야 고도

동탄 북광장에 위치한 무국적술집을 표방한 이자카야 고도입니다. 북광장 술집들 중에서도 나름 핫한 곳이라 저녁시간대에는 왠만하면 웨이팅이 있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20~30분 정도는 기다릴 가치가 있다고 보입니다. 대기 팀이 10팀 이내라면 20~30분 정도면 입장가능합니다.
이유는 대부분 대기만 걸어놓고 딱히 기다리지 않은채 다른 집을 찾아다니기 때문입니다. 1차 후 가벼운 안주와 함께 2차 하기에도 좋고 1차부터 먹어도 반주하기 좋은 안주들도 있으니 인근에 거주한다면 한번은 꼭 방문 추천합니다.

이날도 어김없이 기다릴뻔 했으나 마침 빈자리가 나서 다찌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이 날 1차로 왔으므로 대표메뉴인 시메사바(고등어 초절임 회)와 로스카츠를 시켜봅니다.

술도 종류가 많습니다. 다만 최고 높은 도수가 25도입니다.

6시까지는 전화나 인스타로 예약가능하고 6시 이후로는 워크인, 예써 어플로 원격 줄서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시메사바. 전혀 비리지 않고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부드러운 고등어 회입니다.

레몬을 뿌려먹어도 좋고 간장에 찍어 깨, 파, 생강 등을 올려 김에 싸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주류는 도원결의와 문배술 등을 마셨습니다. 둘 다 처음 먹어봤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다양한 증류주를 맛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로스카츠는 굉장히 기대했는데 왠 얇은 돈까스 네 덩이 정도가 나와서 좀 당황했습니다. 먹어보니 익히 아는 돈까스 맛이어서 뭔가 잘못 주문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로스카츠산도를 시켰어야했습니다. 다음에 가면 산도를 꼭 시키리라!

이걸 시켰어야 했는데 주문실수...!!

로스카츠에서 실패를 맛본 후 뭔가 다른 신박한 무엇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왠지 이름이 맛있어 보이는 항정살껍데기수육에 도전해봤습니다. 시메사바와 같이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안주를 기대하며 시켰던 마음이라 수육이 나왔을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애초에 '수육이 그냥 수육이지 뭐' 라는 생각으로 시켰더라면 맛있게 먹었을텐데 뭔가 색다름을 기대하고 시켰던 마음이라 일반적으로 아는 수육맛에 재주문 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맛은 좋습니다. 부드러운 항정살에 쫄깃한 껍데기가 조화롭습니다. 항정살과 수육 좋아하시는분은 맛잇게 드실 수 있을겁니다.

이번엔 사바보우즈지 입니다. 고등어 회 초밥입니다. 시메사바와 같이 아주 맛납니다. 매우 만족할 맛입니다. 밥도 적당히 부드럽고 간도 적당하고 맛이 보증된 고등어회 까지. 실패할 수 없는 맛입니다.

몇일 뒤 재방문 했습니다. 이 날은 이츠모에서 먹다 남은 화요41도를 가지고 와서 콜키지 비용을 지불하고 마셨습니다. 콜키지 비용은 2만원입니다. 메뉴는 단새우와 우니(성게알)!
동탄 북광장 양갈비 맛집 이츠모

이렇게 양념장에 푹 담갔다가 단새우와 우니와 밥, 와사비를 넣고 김에 싼 뒤 술한 모금 털어 마시고 입안에 가득차게 넣고 천천히 씹으며 음미하는 그 맛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이날도 사바보우즈지와 시메사바 12피스를 시켰습니다.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고마운 맛입니다. 이런 좋은 안주 팔아주셔서 감사히 먹고 있습니다. 다음엔 로스카츠산도와 들기름젓갈파스타도 도전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