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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츠 건조기 환장하겠네
    ★일상 2016. 6. 23. 23:58
    아기다리고 고기다리던 히츠(HD500S)건조기가

    배송되었었습니다. (6월 20일)

    미니투룸에 혼자 사는 내가 왜 이걸 샀느냐.

    안그래도 좁아 터진 거실의 대부분을

    건조대가 차지하고 있어서 엄청 답답해 보였었죠.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건조대를 해체해서 밖에 내다버렸습니다.

    엄청 넓어진 거실을 보며 매우 만족했었고

    히츠의 장점이야 이미 수많은 후기를 보고

    믿어 의심이 없었죠.

    설레는 마음으로 테스트 가동을 했습니다.

    세탁 및 탈수가 끝난 소량의 빨래를 넣고

    표준모드로 가동했습니다.
     
    약 2시간이 흘렀고.
     

    따끈따끈해진 빨래를 부둥켜 안아 보았습니다.

    뽀송뽀송 말라 있습니다.

    룰루랄라 빨래를 개킬려고 바닥에 티셔츠를

    깔아놓은 순간...!!!

    왠 얼룩이..??

    혹시 덜 말랐나...?

    에이 그렇다면 히츠 좀 실망인데??

    라는 생각을 하며 이리저리 돌려보는데..

    헐...

    옷가지들과 손수건에 묻어 있는 저 수많은 얼룩..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흰 옷에 묻어있는거 보고 깨달았습니다.

    아...기름이구나...히츠 건조기에서 기름이!!!

    마치 구리스 같았습니다.

    어쩐지 건조기 돌릴 때 기름냄새가 나더라니...

    바로 건조기를 열어 속을 살폈습니다.

    역시 내부 곳곳에 윤활유 같은 구리스로 보이는

    기름이 묻어있었습니다.

    건조기를 들어보았더니...

    건조기 다리에 기름이 저렇게 고여있더군요.

    띵...

    저때가 자정이 넘은 시각이었는데

    짜증나서 잠이 안오더군요.

    다음 날 10시 좀 넘어서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히츠코리아 대표번호 1544-5987)

     

    "내가 어제 건조기를 받아서 옷을 넣고 돌렸는데

    안에서 기름이 새서 옷은 기름에 못입게 되었고 바닥은 기름으로 엉망이 되었다."

     

    이렇게 말했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없이! 완전 담담하게

    번호 남겨주시면 A/S기사 연결해드리겠다는 말만 하는겁니다.

    너무너무 화가나서

     

    "제가 지금 차분하게 말하니까 제가 얼마나 화가났는지 모르는 상황인것 같은데"

     

    이런 말을 두어번 했더니 세상에나 그 직원 왈

     

    "그럼 차분하게 말씀하시지 마세요"

     

    헐...

    그래서 본격적으로 화를 내고 욕만 빼고 내가 할말 했더니

     

    "고객님 화좀 가라 앉히시고...제가 어떻게 말씀드려도 화를 내시네요...진정좀 하시고..."

     

    "저희가 기름이 생기고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요.."

     

    뭐 이런 말을 하더군요.

    하...

    그럼 뭐 나는 기름새는 건조기 쓰는게 두번짼가???

     

    그래서 제가 원하는 사항을 얘기했죠.

    지금 당장 기사보내서 제품 점검하고

    불량품 들고가고 새 제품 가져오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건 제가 하는게 아니고 어쩌고 하길래

    이 사람이랑 얘기 더 해봐야 답없겠구나 싶어서 그래 그 기사님좀 빨리 연결해주세요

    하고 끊었습니다.

     

    잠시 후 기사님이 전화 주셨는데 다행히 이 분은 대화가 좀 되는 분이었습니다.

    당연히 전 기사님에게는 어떠한 짜증도 내지 않았습니다.

    단, 대표번호 전담 직원에게 교육은 좀 시켜야겠다고 말하며 대화내용을 말했더니

    조치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제 얘기에 공감해주고 진심으로 미안해하시는 모습에 기사님에겐

    화를 낼 필요도 없었습니다.

     

    제가 뭐 블랙컨슈머도 아니고 보상같은건 바라지도 않고

    단지 옷을 세탁소에 맡겨야 할것 같으니 세탁비만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새제품좀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꼭 좀 불량 없는지 확인 후 보내달라고 꼭꼭 강조했습니다.

    다음 날(6/22일) 새 제품이 왔습니다.

    그런데 이 날 제가 좀 바빠서 미처 확인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늘(6/23일) 테스트 해봤습니다.

    설마설마 하며 탈수 된 소량의 세탁물을 넣고 표준모드로 가동했습니다.

    그리고 두시간 쯤 지난 후 건조기를 열어보았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

    겉은 말랐는데 속은 아직 젖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이게 왜이런가 하며 좀 살펴봤더니 세상에나...

    이번엔 드럼이 안돌아 가는겁니다...

    드럼은 안돌아가고 뜨거운 바람만 쏘아대니 겉만 마를 수 밖에요...

    하...

    왜 내게만 이런 불량품이 자꾸 오는지

    정말 짜증나고 답답하네요.

    그래도 건조기는 써야겠고.

    이건 또 교환해야돼고...

     

    근데 제가 사는 곳이 지방이라

    히츠 코리아가 아직 전국 망이 아닌탓에

    교환시에 셀프로 포장하고 택배 보내기 위해 집 앞에가 내다 놓아야 합니다.

    대기업처럼 기사님이 오셔서 설치해주고 수거해가고 하지 않습니다...

     

    땀 뻘뻘 흘려가며 교환 한번 했는데

    그 짓을 또 할생각 하니 벌써부터 열이 나네요...

     

    요약 

    1. 히츠 건조기 구입 했는데 건조기 내부 기름 유출로 제품 교환

    2. 교환된 제품 드럼이 안돌아가 제대로 건조 안됨(2연속 불량!!!!!!!)

    3. 또 교환해야 되는데 내가 포장하고 들어서 집앞에 내다놓아야함...

     

    >>>>

    교환된 제품은 지금은 잘 쓰고 있습니다.

    히츠 전기 건조기 HD500S 사용기 및 셀프점검_드럼이 안돌아가요_벨트 탈락 자가수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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